할머니에게서 시작됐어요
어릴 때 할머니에게 십자수를 배웠어요. 첫 작품은 강아지 얼굴이었어요. 동네 수예점에서 산 키트였죠.
요즘은 직접 수놓는 일이 많지 않아요. 수놓던 시간은 이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들어가요. 그래도 그 강아지는 잊지 않았고, 그때 느낀 기분을 중심에 두고 도구를 만들려고 해요.
요즘은 사시코에도 푹 빠져 있어요. 단순한 홈질로 천을 깁고 꾸미는 일본의 전통 자수예요.
창작 도구를 만든 지 12년
소프트웨어를 만든 지 12년이 넘었어요. Intel 인턴십으로 시작해서, 아티스트와 게임 마스터가 판타지 세계 전체를 그리는 지도 에디터 Inkarnate까지 이어졌어요. 거기서 창작 도구에 반했어요. 어려운 건 기능이 아무 힘도 안 드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일이에요. 손을 놓치지 않고 따라오는 브러시, 신경 쓸 필요조차 없는 실행 취소, 내용이 많아도 빠르게 움직이는 작업 영역 같은 것들이요.
수학과 알고리즘을 공부했고, 그 흔적은 Stitchmate 곳곳에 있어요. 색은 숫자 값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맞춰요. 변환기는 고립된 땀(영어)을 흩뿌리는 대신 실제로 수놓을 수 있는 영역으로 색을 묶어요. 그리고 모든 땀을 그래픽카드에서 그리기 때문에 큰 도안도 작은 도안처럼 부드럽게 움직이고 확대돼요.
이제는 전업으로 해요
지금은 Stitchmate를 전업으로 만들고 있고, 완전히 독립된 사업이에요. 투자자도 없고, 회사가 정한 로드맵도 없어요. 제가 응답해야 하는 사람은 Stitchmate를 쓰는 분들뿐이에요.
이게 가능한 건 이용권을 사 주시고, 버그를 알려 주시고, 친구에게 소개해 주신 모든 분 덕분이에요. 감사해요. 정말로요.
좋아하는 공예를 위한 창작 도구를 제 방식대로 만드는 것, 그게 꿈이었어요. 생각보다 훨씬 힘들지만 그래도 정말 좋아요. 개발도, 디자인도, 메일 답장도 제가 해요. 🙂
AI에 대한 솔직한 답
요즘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처럼 저도 코드를 쓸 때 AI 도구를 써요. 혼자 일하다 보니 문제를 고치고 기능을 내놓는 속도가 빨라져요.
그렇다고 Stitchmate가 챗봇에 몇 번 물어서 일주일 만에 뚝딱 만든 물건은 아니에요. 손으로 만든 도구예요. 모든 도구, 모든 화면, 인쇄되는 모든 도안을 제가 직접 설계하고 개발했어요. 많은 공을 들였고, 솔직히 애정도 많이 담았어요. AI는 제 작업실에 있는 전동 공구 같은 거예요. 설계의 판단, 수학, 그리고 정성은 제 몫이에요.
Stitchmate 자체에는 일부러 AI를 넣지 않았어요. 안에 생성형 모델은 없어요. 사진 변환, 색 맞추기, 고립된 땀 정리는 모두 고전적인 알고리즘, 즉 색채 과학과 수학이에요.
이유는 두 가지예요. 이미지를 생성하는 건 알고리즘을 돌리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가 들고, Stitchmate가 남기는 흔적은 작게 유지하고 싶어요. 그리고 AI 이미지를 수놓고 싶다면 Midjourney 같은 전용 도구가 제가 안에 넣을 수 있는 무엇보다 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요. 더 효율적이고 더 실용적이죠. 이미지는 거기서 만들고, 도안으로 바꾸는 건 여기로 가져와서 하세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가격
Stitchmate의 가격은 구매력 평가를 반영해 나라마다 달라져요. 이용권 하나가 마닐라에서도 미니애폴리스에서와 비슷한 비중의 월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취미가 어떤 통화로 돈을 버는지에 좌우되면 안 되니까요.
코딩하지 않을 때는
베이스를 연주해요. 가장 좋아하는 저녁은 즉흥 합주예요. 정해진 곡 목록 없이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난데없이 새로운 게 나타나요. 솔직히 도안을 디자인하는 일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숲이 우거진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딜리잔에 살아요. 어려운 문제를 붙들고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에요. 그리고 네, 고양이파예요.

인사 건네기
모든 메시지는 제가 직접 읽어요. 뭔가 고장 났거나, 아이디어가 있거나, 도안 작가나 가게, 동호회, 강사로서 함께 일하고 싶다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기능 요청은 제품 팀을 거치지 않아요. 바로 저에게 오고, 모든 부분을 설계하고 만들고 고치는 사람도 저예요.
